칼립소 : 하데이시 란야

내가 해줄 말은 없어.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태양

 

 

하데이시 란야 / Hadeishi Ranya / 波出石 藍夜

칼립소

 

12/22, 19세, 3학년, M, 184cm, 70kg, A형, 기숙사

취미는 연습, 특기는 틀린 그림 찾기

경음부

 

🌟여전한 노력가 🌟객관적인 독설가 🌟성급하고 성의없는 🌟좁은 시야와 없는 눈치

 

 

🌟스킬명 : Requiescat In Pace

🌟특화 분야 : 퍼포먼스

 

 

🌟외관

흐릿한 회발과 붉은색 눈. 어깨보다 조금 밑까지 내려오는 곱슬머리를 보통 하나로 땋고 다닌다. 덥수룩하던 앞머리는 본인도 이대로 안 되겠다 생각했는지 어느새부턴가 가운데에서 가르마를 타 넘겼다. 조금 덜 음침해졌나, 싶긴 한데 날카로운 눈매가 이전보다 잘 보여서 솔직히 크게 호감형이 되진 않았다. 이건 창백한 피부 톤과 다크서클을 해결하지 못한 탓이 크다. 그 외의 특징이라면, 오른쪽 뺨과 입가에 하나씩 찍힌 점. 
보통 입고 다니는 검은 목티, 그리고 말 그대로 걸치기만한 셔츠와 마이. 넥타이는 단지 구색 갖추기 용으로 걸어 뒀다. 여전히 편하게 움직이기 위해 운동화를 착용. 귓바퀴며 트라거스까지 빼곡하게 뚫어놓은 귀와 눈썹에 달린 피어싱. 최근에는 혀를 뚫으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하시댄다. 피어싱 말고도 목걸이나 팔찌, 반지 등을 자잘하게 바꿔 끼고 다니는 게, 남한테 본인이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은 쓰는게 분명하다. 일단, 아이돌이니까. 

 

 

🌟학교 생활

중등부 :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졸업. 실기 성적은 중위권에 머무른다. 

고등부 :
진학 직후 바로 형이 설립해두고 졸업한 밴드 유닛 R.I.P에 가입. 유닛에서는 기타를 연주했다. 이전에 아사히가 있을 때 정도의 인기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인지도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재능이 없다고는 하나, 실력까지 없는 것은 아니라 큰 지장 없이 활동했다.  
그러나 2013년 9월, 졸업 이후 유명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던 하데이시 아사히의 사생활 문제가 SNS에서 거론된다. 표절이며 마약 등, 그저 루머로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의 논란이 계속되자 기사화되며 꽤 큰 문제로 번졌다. 당연한 수순으로 그의 동생인 하데이시 란야의 결백은 물론, 그가 설립한 유닛 R.I.P의 정당성까지 문제가 제기되며 유닛을 존속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2013년 11월, R.I.P는 설립한지 6년만에 완전히 해산. 이후 멤버들은 잠시간 활동을 중지한 뒤 각자 졸업하거나 새로운 유닛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이 갈 길을 찾은 것은 잘 된 일이지만, 하데이시 아사히의 친동생인 하데이시 란야를 받아줄 유닛을 쉽게 찾을 수 있을리 없다. 별다른 활동 없이 몇 달 정도 공백기를 가진 이후, Kalypso의 멤버로서 활동을 재개했다. 

 

 

🌟기타사항

하데이시 란야 :
: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어떻게든 바뀌긴 한다. 불안한 기색은 지워졌고 감정 기복은 그다지 크지 않다. 남이 하는 말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다. 어쩌면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교외에서 작은 규모의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외조부모님과 그 밑에서 일을 배우는 부모님. 조용하고 정적인 집안. 본인은 기숙사에 거주하고, 형은 이미 독립한지 오래라 가족들 전부 모이는 건 두달에 한 번 될까 말까한다. 최근에는 형이 검찰이며 변호사를 번갈아 만나고 다니느라 유독 바빠지기도 했고…
: 1인칭 俺. 말 수가 적은 편인데, 목소리도 크지 않으니 들으려 하지 않으면 묻힌다. 고저가 거의 없는 가라앉은 말투. 여전히 눈치가 없는 편이라 자주 정제되지 않은 단어가 그대로 튀어나간다. 어디 눈치가 기른다고 길러지던가.

아이돌 활동 :
: 여전히 과할 정도의 연습 시간. 다르게 말하면, 아직도 재능에서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력으로 지적받을 수준의 무대를 하는 것은 아니고, 눈에 띄는 실수같은 것도 없지만 그럼에도 혼자 무대에 올라서 팬들의 시선을 끌어올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란야의 장점은 노래나 춤보다는 무대를 분석하는 실력에 있다. 아이돌 무대를 연구하기 위해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본 시간이 아무 의미 없는 건 아니었다. 아이돌 개개인의 장단점을 금세 파악하고, 어떤 요소를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야 좋을지도 쉽게 떠올려낸다. 
다만 여전히 툭툭 던지는 화법을 사용해 조언보다는 단순한 독설처럼 들린다는게 문제. 게다가 본인의 실력이 애매한 란야가 말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나름 좋은 의도로 말하는 거긴 한데, 단순히 시비처럼 들리기도 하는 듯. 이 때문에 이전 유닛에서도 몇 번이나 멤버들과 다툴 뻔 했다. 

‘하데이시 아사히의 동생’ :
: 한때 그런 별칭을 반갑게 여겼던 것 같기도 한데, 이제 란야의 가장 큰 오점이 되었다. 하데이시 아사히의 논란이 제기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인은 아사히의 추문과는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대중들이 그걸 얼마나 믿는지는 모르겠다. 안 그래도 많지 않았던 팬이 이 때 반 정도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여전히 익명 사이트 등지에서 란야에 대한 비난글이 작성되기도 하지만, 인터넷 세계의 흐름은 원래 빠르다. 몇 달 정도 지나니 그런 내용의 글은 거의 작성되지 않고, 두둔하는 글까지 가끔 올라오니 안티들도 질려가는 추세인 듯. 란야는 그다지 신경쓰는 기색이 아니다. 형에 대한 질문은 전부 회피로 일관. 

그 외 :
: 나름 아이돌이라고, 보기 좋아야 한다는 자각같은 것이 생긴 듯. 패션 센스가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 악세사리를 사는 게 취미에 가까운데, 쓰지도 않을 별 이상한 장신구도 일단 마음에 들면 사 둔다. 피어싱은 대부분 직접 뚫은 것. 
: 기타는 이제 치지 않는다. 형에게 받은 기타는 기숙사 한구석에 박혀 있다. 다만 부활동은 꾸준히 나가는 편. 연주는 안 하고 구석에 앉아 구경이나 하다 돌아온다. 
: 여전히 커피는 달고 산다. 가끔 프로필 등을 작성해야할 일이 있으면 좋아하는 물건에는 빼먹지 않고 커피를 작성한다. 
: 이전 유닛의 해산 이후 수업을 한참 빠지더니 요새는 또 교실에 잘 들어와 앉아 있다. 이전처럼 공부에 긴 시간을 쏟지는 않아 학과 성적은 중위권 정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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