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과 금빛이 칵테일과 같이 레이어링 된 머리카락. 묶어 올린 것이 날개뼈를 덮는다. 붉은 동공에 검은 홍채 주위는 금빛의 고리가 둘러져 있으며, 눈매는 살짝 쳐져 흰자와 밑눈썹의 간격이 있다. 팔다리가 길고 뼈의 굴곡이 드러나는 모양새. 피부에 창백하게 분칠을 하고선 언제나 화난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 교내에서는 무서운 이미지로 통한다.
🌟학교 생활
본디 사람들과 곱게 어울리지 못하는 성정 탓에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운이 좋다고 할지, 입학 시점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유닛이 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나는 문제 유닛. 팬들은 그런 사건 또한 즐길지 모르지만 직접 무대에 올라야 하는 입장으로서는 꺼릴 수밖에. 그러나 링샹옌은 그런 문제를 신경 쓰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망이 없는 유닛에 속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햐쿠모노가타리의 컨셉에 자신을 우겨넣었다. 작은 사고는 그가 입부 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오히려 좋다. 그게 마케팅이라는 거다. 무대가 있는 날은 소문을 부추기기도 했다. 반대로 유닛 활동에 방해되는 사람에겐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누군가 크게 다쳐도 신경 쓰지 않을 사람이다.
🌟기타사항
: 중학교 2학년 때, 가족들은 본토로 돌아갔다. 자신은 남았다. 이미 이 학교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은 급등. 특기 분야 또한 자신 있다. 이제 와서 떠날 이유가 없었다.
: 물건을 소중히 하지 않는 사람을 싫어하는 독특한 버릇은 여전하다. 반찬 투정하는 사람,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 유행을 좇아 1년마다 핸드폰을 바꾸는 사람, 무대가 끝난 뒤 쓰레기가 잔뜩 남은 광경이 싫다.
: 자신의 통제나 예상 밖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그렇다면 아이돌 분과와는 상성이 최악인가? 오히려 그렇지 않다. 독특한 인간들이 많으니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게 된다. 이상한 짓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상정 내.
: 그러나 여전히 급식 메뉴가 직전에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다.
: 일본어는 진작 익숙해졌다. ‘외부의 팬’들을 위해 가끔 어리숙한 척하는 것은 고등학생이 되고서야 배운 기술이다. 그러나 가끔, 자제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에 피가 몰리면 여전히 혀가 꼬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