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테일로 : 키타코우지 탄

노래나 마저 부를까. 

석양이 지는 곳으로 향하라

 

 

키타코우지 탄/Kitakouji Tann/北小路 炎

피라테일로

 

01/03, 19세, 3학년, F, 187(굽 포함 192)cm, 60kg, O형, 기숙사

취미는 작사작곡&연주&공부, 특기는 기타&노래

경음부 부장

 

🌟무던하고 무뚝뚝한 🌟위태로운 외골수 🌟꿈과 현실 사이

 

 

🌟스킬명 : 고하라, 작별이여.

🌟특화 분야 : 보컬

 

 

🌟외관

제멋대로 층을 낸 붉은 머리카락이 끝으로 갈수록 색이 바랜다. 눈동자는 분홍빛이 도는 하얀색, 입가에는 점이 하나 있다. 특유의 무뚝뚝하고 권태로운 얼굴 위로 짙은 눈화장과 귀를 가득 채운 피어싱, 검게 물들인 손톱이 반항적인 느낌을 더한다. 그렇지 않아도 큰 키를 위협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린 높은 굽의 가죽 부츠는 그날 마음이 가는 대로 디자인이 조금씩 바뀐다. 어느 날은 허벅지까지 올라오거나, 또 어느 날은 발목 언저리에서 끝나기도. 접근하기 쉬운 분위기는 아니다.

 

 

🌟학교 생활

중등부 :
: 변함없이 록을 좋아하고, 기타를 쳤으며 노래도 했다. 무대라면 일단 들여다봤고, 가장 좋아하는 건 록이래도 장르를 가리지는 않았다. 기말 평가 이후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몇몇 이들에게 기타를 꾸준히 가르쳐주었다는 것. 이후 커스텀 기타 ‘타이거’를 사기 위해 모으던 돈을 깨면서 부친과 한바탕 싸웠는데, 가르쳐주던 이들에게 기타를 하나씩 사준다고 그랬던 모양. 원래도 꿈과 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니, 저를 ‘제자’로 삼아달라는 어느 누군가의 말에 내심 감동했던 모양.. 그러나 이 일로 가출하여 중등부 재학 중 교내에서 몇 번 노숙했다.
처음부터 노숙하려던 것은 아니고… 초등부 말, 얼렁뚱땅 시작한 기숙사 하숙으로 기숙사에 관심이 깊어지던 중 입사 실패와 가출이 겹친 탓으로, 당연히 학원 경비에게 저지당했으나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고등부, 피라테일로 :
: 사실 그의 첫 소속은 밴드 유닛이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딥한 음악 장르에 유닛 인지도는 최악, 고집불통 개인주의자들이 록 하나만 보고 뭉친 탓에 성격과 성적 문제로 자연스레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에 관해서는 제 상상 속 밴드와는 많이 달랐다는 말만 남길 뿐이다.
피라테일로 가입 시기는 1학년 말. 내내 록만 말한 사람치고는 엉뚱한 선택이고 그마저도 늦었다. 그의 과거 행적을 아는 이들은 록의 배신이라느니, 결국 그도 성적과 명성을 추구했던 거라느니 말이 많았으나.
: 키탄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음악, 그리고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모여 노래하던 순간이다. 한 번 유닛의 해체를 겪고 보니, 비록 밴드는 아닐지라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를 하는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해적은 누가 더 재미있는지 노래로 승부를 본다지. 그럼, 나랑 승부를 겨뤄서 이겨도 시켜주나? 해적.”
2학년, 점차 유닛에 몰입하고 의지하는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슬프거나 괴로운 일도 진짜 해적처럼 유쾌하게 풀어내는 무대를 하는 순간이 나쁘지 않았으므로. 내심 믿고 의지하던 전 리더가 불명예스러운 일로 자퇴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 전 리더가 자퇴하기 전 진상을 듣기 위해 찾아갔다. 제대로 된 대화가 되지 않는 채로 드물게 언성이 높아지려던 찰나, 목격자에 의해 소강상태를 맞이하였으나… 이후 피라테일로의 폭행 논란에 간간이 이름이 오르게 된다.

근황 :
: 부친의 부고를 접하고 2학년, 살던 집을 처분하고 기숙사에 입사한다.
: 여전히 록커 키탄, 키타탄, 키타코우지, 탄이지만. 최근의 그는 여러모로 성실해졌다. 졸업을 앞둔 탓인지, 뒤늦게 든 공부 바람에 책을 붙잡고 있다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툭 던지는 것이 요즘 일상. 그러나 여전히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즐겁다.

 

 

🌟기타사항

키타코우지 탄, 줄여서 키탄 :
: 제대로 자기소개를 하는 법이 없다. 냅다 ‘키탄’. 얼핏 들으면 기타 같고, 짧으니 좋다.

개인 :
: 1월 3일생, 탄생석은 가넷. 탄생화는 사프란.
: 좋아하는 것은 음악, 그중에서도 락. 그리고 기타. 또는 어떤 악보.
: 싫어하는 것은 머리 쓰는 일. 그래도 이제는 한다. 예비 졸업생이란 그런 것이다.
: 긁는 듯 쇳소리가 섞인 저음. 음역대가 넓다.
: 일인칭은 보쿠(僕). 또래에게는 기본 반말. 호칭은 꽂히는 쪽으로 부른다.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함께 진학한 사람의 이름 정도야 이제는 외우지만, 반쯤은 별명으로 굳혀진 듯하다. 
: 키탄은 기타리스트인 부친의 무대를 보고 밴드 멤버의 악기를 장난감 삼아 자랐다. 기타를 처음 잡은 것은 두 살. 본격적으로 키보드와 드럼을 배운 것은 다섯 살. 키보드를 부순 것은 여섯 살. 이쯤 밴드에서 키보드와 드럼 접근 금지령을 받았으나… 이제는 옛날이야기로, 금지령이 풀린 지는 오래되었다.
: 수업 태도며 성적이며 제멋대로던 지난날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음악이 아닌데도 질문과 예습, 복습이란 것을 한다. 관심 과목은 음악과 영어, 문학, 특별히 공부하는 건 수학.

어린이 록스타 :
: 키탄의 세상은 아주 어릴 적부터 음악과 음악이 아닌 것으로 나뉘었다. 음악 앞에서만 울고 웃으며 그것이 자신의 삶이고 길이라고 여겼다. 그에게는 확신이 있으므로.
: 다섯 살부터 아버지가 공연하는 라이브 카페, ‘아지트’에서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서다가 여섯 살에 오디션 프로그램 제의를 받았다. 어린이 록스타로 준결승까지 진출.
: 열세 살 당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부친이 본인의 밴드를 그만두며 키탄에게 공부에 집중하라고 한 것으로, 그는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서 가출을 불사한 끝에 사립 키라메키 학원에 입학했다.

막무가내 아이돌 지망생 :
: 키탄이 학원에 대해 뭘 얼마나 알고 입학했냐 묻는다면, 그저 음악을 하고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만 알았다. 학원에 어떤 전공이 있는지도, 전공이 나뉘는지도 몰랐던 수준. 부친의 밴드 멤버가 흘렸던 학원의 존재를 가출 중에 기억해 낸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 물론 지금도 모르지 않는다. 그는 졸업을 앞둔 나름 성실한 학생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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